[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은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평창 대회에서 김보름의 출전 종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메스스타트와 팀 추월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김보름이 종전 두 종목 외에 한 종목에도 더 나갈 수도 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종목은 여자 3천m다.
빙상경기연맹은 '김보름의 평창동계올림픽 3천m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문의했다. 알렉산더 키발코 ISU 스피드 기술위원장은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빙상경기연맹 측은 해당 사실을 알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엔트리를 결정하는 2017-18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 결과 김보름은 3천m 후보 2순위에 올랐다.
빙상경기연맹 측은 "김보름은 사실상 후보 1순위"라고 했다. 엔트리 미사용분이 발생할 경우 후보 중 해당 종목 엔트리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규정에 따라서다.
지난달 24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종목 엔트리 배정 절차가 끝났고 당시에는 여자 3천m 엔트리 미사용분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변했다.
해당 종목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 한 명이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빙상경기연맹은 이와 관련해 ISU에 엔트리 관련 문의를 한 것이다.
김보름의 출전 확정 여부는 여자 3천m 경기가 열리기 전날인 오는 9일 진행될 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보름은 오는 10일 선수촌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3천m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정을 앞당겼다. 그는 6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장거리 빙속 '간판 스타'로 꼽히는 김보름은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스피드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종목별선수권 3천m에 니서 4분3초85를 기록했다. 당시 6위를 차지했지만 해당 기록은 한국 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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