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신태용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김신욱(전북 현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 1 터미널을 통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월 22일부터 진행된 터키 전지훈련에서 몰도바·자메이카·라트비아 등 3개국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이지만 한국 대표 선수들도 대부분 K리그 소속으로 이제 막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3연승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신태용 감독은 "첫 소집했을땐 선수들의 몸상태가 50%정도였다. 몸을 만드는 것에서 애를 먹었다.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경기력, 특히 움직임은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골 결정력이나 수비 불안에서는 좀 더 보완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키에서 테스트하겠다고 했던 전력분석관은 아직 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2주간 함께 하면서 경험했다. 내부적으로 토론을 하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볼 것이다. 전문적인 분석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3월에 유럽 평가전을 떠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강호 폴란드와 대결한다. 신 감독은 "마지막 베이스캠프에 들어가서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와 최종 점검을 하고 오스트리아로 넘어가서 1차 전지훈련지를 물색하러 갈 것이다. 그리고 유럽파들을 점검하고 들어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원정 3연전에서 모두 골을 뽑아낸 김신욱을 향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김신욱이 의외로 득점력도 좋아졌고 앞선에서 움직임도 좋아졌다. 머리로 골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발 기술도 좋고 앞에서 움직임이나 수비, 발 기술도 좋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다 봤다. 3월에는 완전 정예 멤버가 될 수도 있고 80~90%의 선수단을 꾸릴 수 있다. 빠르면 2월 중순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고 리그가 시작되는데 부상만 없다면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소집해서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평가전서 신 감독이 원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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