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배구'를 향한 남녀부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최하위(6위)를 벗어나려는 경쟁도 치열해졌다.
6위 흥국생명은 지난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5위 GS칼텍스와 승점21로 균형을 맞췄다. 승수와 세트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그자리를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 마지막 힘을 내야하는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일격을 당한 셈이고 흥국생명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GS칼텍스도 후반기 들어 고춧가루부대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1위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3을 올려야한다. 만약 GS칼텍스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1위 수성에 그만큼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2위 IBK기업은행과 승패에서 같고 승점차에서 2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좇아오는 IBK기업은행이 성가시다.
GS칼텍스도 흥국생명과 자리를 맞바꾸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추가가 필요하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와 첫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거둔 적도 있다. 지난 4라운드 만남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GS칼텍스가 믿는 구석은 좌우쌍포다, 도로공사 이바나(세르비아)-박정아 조합을 상대로 듀크(세네갈)와 강소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듀크와 강소휘는 KGC인삼공사전에서 각각 20, 17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다했다. 높이에서 밀리지만 공격력에서는 충분히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면서 "강소휘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고 젊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보여주고 있는 끈기와 열정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 이소영의 가세도 GS칼텍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소영도 KGC인삼공사전에서 5점을 더했다.
그는 이날 공격으로 4점 서브로 1점을 각각 뽑았다. 이소영이 좀 더 힘을 내준다면 GS칼텍스는 인삼공사에 이어 도로공사에게도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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