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런 경기를 좀 더 자주 치러야 하겠죠?"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12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가 26점을 올렸고 이겅원과 이선규도 각각 17, 10점씩을 올렸다. 화력대결에서도 상대에 밀리지 앟았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한국전력을 2연패로 몰았다. 오랜만에 승점3을 챙겼다. KB손해보험이 가장 최근에 3-0 승리를 거둔 적은 지난해 12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다.
한달이 조금 넘은 35일 만에 상대를 셧아웃으로 꺾은 것이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세트에서 20점 이후 찾아온 위기를 잘 넘어간 것이 도움이 됐다"며 "서브도 전략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총평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서브 득점에서 8-1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굳힌 3세트에서는 서브에이스만 6개를 몰아 올렸다.
권 감독은 "지난 경기(7일 삼성화재전) 이후 잘 안됐던 연결 부분이 팀 연습때 잘 맞아갔다"며 "한국전력 선수들의 컨디션이 예전 경기 때와 비교해 오늘은 조금 떨어진 것 같았은데 그부분도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승리로 선수들도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마음 먹었으면한다"고 격려했다. KB손해보험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오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위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권 감독은 "우리팀은 배구 센스가 특출난 선수가 없는 편이지만 한팀으로 뭉치면 힘이 상당하다"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알았으면 한다. 불안한 마음은 덜어내고 자신감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은 부담 없이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경기를 치렀다"며 "세트 후반 20점을 넘어간 뒤 찾아온 고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3세는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혼이 나간 것처럼 뛰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연승이 끊긴 뒤 연패로 들어갔다"며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연습량이나 강도를 좀 더 끌어올리던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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