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23년 간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된다.
KBO는 이승엽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승엽은 지난해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통산 최다홈런(467홈런) 득점(1천355득점) 타점(1천498타점) 루타(4천77루타), 2루타(464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타격 성적만으로도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강전 역전 결승홈런과 결승전 선제 투런 홈런으로 한국이 당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데 도움을 줬다.
이승엽은 기록 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성실한 자세와 인성 등으로 많은 야구팬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정운찬 KBO 총재는 "KBO리그에서 선수로 뛰는 동안 대기록을 작성한 이승엽이 홍보대사직을 수락해줘서 감사하다"며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랐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온 이승엽이 선수 은퇴 후에도 KBO와 리그 그리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승엽은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다"며 "KBO에서 야구와 관련된 좋은 기회를 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어떤 일을 맡게 되던 야구와 KBO리그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O 측은 "홍보대사를 수행할 이승엽은 앞으로 한국야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 등을 통해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야구보급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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