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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이준호, 캐릭터 위해 몸도 마음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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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부터 혼자 있기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준호가 '그사이'의 강두 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언급했다.

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의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 분)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문수(원진아 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 9화까지 방영돼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중 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강두 역을 연기한 이준호는 체중부터 정서까지 자신의 내면과 외면 모두를 조절하며 배역을 준비해나갔다고 알렸다. 잡부로 일하는 강두 역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인물의 고독한 정서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잘 만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전보다 마른듯한 외모에 대해 "외모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아픔을 가진 사람이 어찌보면 잘 먹을 수도, 체중이 증량돼 있을수도 있지만 일차원적으로 보는 분들이 캐릭터에 쉽게 물입할 수 있다면 더 말라있는 편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말라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해 7kg을 뺐다가 촬영하며 잘 먹어서 찌기도, 다시 빼기도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숙소에 샌드백을 사놓고 3라운드 씩 운동을 하기도 했다. 체계적으로 1일1식을하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살을 뺐다"며 "운동을 하면서는 이 친구가 잡부로서 일하니 너무 좋은 몸이면 안 될 것 같아 마르려 했다. 그런 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인물 강두가 처한 심리적 상황을 그려내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도 말했다. 이준호는 "남들과 대화를 웬만하면 하지 않았다. 나 자신을 혼자 두고 안 나가는 것들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극 중에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단 것을 좋아하게 나오는데 최대한 단 것을 안 먹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사이'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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