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가 상처의 흔적을 껴안은 로맨스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는 7회에서는 가까워진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의 일상을 담아내며 설렘을 자극했다.
강두와 문수의 일상에는 사고가 남긴 아픔은 여전히 존재했다. 두 사람은 감춰두었던 상처까지 털어놓으며 벽을 허물었다. 문수가 먼저 추모비에 동생 이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강두 역시 자신도 유가족임을 고백했다.
유가족 명단을 살피며 강두가 홀로 견뎠을 아픔과 깊이를 짐작하던 문수는 강두의 여인숙으로 찾아갔다. 두 사람은 외로울 때 보고 싶은 사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싶은 사이가 됐다.
완진(박희본 분)의 집에서 진영(김민규 분)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진 문수가 정신을 잃자 놀란 강두는 문수를 감싸 안고 다급하게 응급차를 요청했다. 완진은 "전에 머리를 다쳐서 기억이 날아간 적이 있다"며 정신이 든 문수에게 기억이 온전한지 확인했다. 사고 당시 강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여인숙 옥상에서 고기파티를 하던 문수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축구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는 사고 현장에 함께 갇혔을 때 강두가 해준 이야기. 강두는 과거의 기억과 함께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계단에서 홀로 두려움과 괴로움에 사로잡혀있던 강두를 발견한 문수는 심상치 않은 상태에 걱정스러워했다. 강두는 절절한 눈빛으로 "넌 괜찮아?"라고 물으며 문수를 끌어안아 애틋함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사고의 상처를 담담히 어루만졌다. 서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강두와 문수는 이제는 산산 조각난 축구선수라는 꿈과 동생 연수를 내심 미워했던 미안한 속내를 밝힐 수 있었다.
하지만 사고의 그림자는 여전히 드리워있다. 강두는 지독한 환청으로 괴로워했다. 문수의 기억 속에는 강두와의 추억이 있긴 했지만 그것이 강두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 못했다. 강두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할멈(나문희 분)의 비밀도 밝혀졌다. 검사 결과 뇌종양이었다. 재영은 수술을 권했지만 할멈은 이를 거부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8회는 2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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