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후폭풍은 거셌다.
그는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이 때문에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 비자를 재발급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강정호는 올해 연봉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도 28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를 '2017년에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사건' 중 하나로 꼽았다. 메이저리그와 미식축구(NFL)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전 종목을 포함해 순위는 따로 정하지 않고 16개를 선정했다.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강정호에 대해 "그는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103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며 "믿기 힘든 시즌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해당 매체는 강정호의 내년 시즌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강정호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가 돌아온다고 해도 2016년만큼의 실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오랜 기간 실전에 나서지 못해 야구 실력이 녹슬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그러나 그는 윈터리그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성적부진으로 리그 기간 도중 방출됐다.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이런 부분이 강정호에 대한 기대를 접게하는 것"이라며 "피츠버그 구단도 사실상 주전 3루수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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