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결국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피츠버그 구단 주선으로 윈터리그에 나서는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니스에 입단했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 도밍고에 있는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그레스 델 리세이와 리그 공식 개막전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의 선발 출전은 예고됐다. 리노 리베라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강정호에게 3루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윈터리그에서 강정호와 함께 뛰는 선수들 대부분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그들 중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경력이 가장 많다. 아길라스 감독은 이 부분을 높게 평가했고 선발 출전 결정을 내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전을 치르는 아길라스 선발 명단에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KBO리그 출신 두 타자가 윈터리그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다. 히메네스는 세 시즌을 LG에서 뛰었다. 2015년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해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고 올 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56경기에 나와 타율 3할2리(983타수 298안타) 44홈런 178타점 29도루를 기록했디. 한편 KBO리그에서 은퇴한 김병현(투수)도 윈터리그를 통해 선수 생활 연장 도전에 나섰다.
김병현은 히간테스 델 시바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시바오에 입단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넥센과 KIA 타이거즈를 거쳤고 KBO리그 통산 성적은 78경기에 등판해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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