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삼성화재 추격에 다시 고삐를 당겼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21)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최근 2연패를 끊고 11승 7패 승점36이 되며 2위를 지켰다. 삼성화재(14승 4패 승점38)와 격차를 줄였다. 대한항공은 5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면서 10승 8패 승점28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파탈은 좌우 쌍포 안드레아스(그리스)와 문성민이 제역할을 했다. 문성민은 19점을 올렸고 후위공격 4점·블로킹 3점·서브 3점으로 트리플크라운(시즌 16호·남자부 통산 134호·개인 6호)을 달성하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드레아스도 13점을 올렸고 송준호와 차영석도 각각 8점씩을 보태며 뒤를 잘 받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정지석이 각각 13, 12점씩을 올렸으나 화력과 높이 대결에서 상대에 밀렸다.
1세트는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했다. 현대캐피탈은 15-15 상황에서 송준호의 후위 공격에 이어 노재욱이 대한항공 김성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차영석이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9-15까지 달아아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1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문성민이 변함 없이 활약했고 차영석과 송준호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힘을 보태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리며 도망갔다.
3세트는 중반까지 대한항공이 잘 버텼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거셌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3-0 완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흥국생명에 딴지를 걸었다.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GS칼텍스가 3-2(17-25 25-19 21-25 25-22 15-13)로 이겼다.
GS칼텍스는 7승 8패 승점16으로 KGC인삼공사(5승 10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4승 11패가 되면서 최하위(6위)로 내려갔다. 세 팀은 승점이 16으로 같았으나 승수와 세트득실에 따라 4~6위가 정해졌다.
GS칼텍스는 주포 듀크(세네갈)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가 1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점·크리스티나가 17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5세트 11-8로 리드를 잡았지만 듀크를 막지 못했다. 13-13으로 팽팽한 가운데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는 이번 3라운드까지 치러진 5차례 5세트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흥국생명은 같은 기간 동안 GS칼텍스보다 한 차례 더 많은 6번의 풀세트 경기에서 단 1승(5패)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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