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故 종현의 빈소에 뒤늦게 도착했다.
故 종현의 빈소가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샤이니 온유와 민호, 태민, 키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멤버들이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지난 17일 화보 촬영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국했던 키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던 터. 키는 이날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 침통한 얼굴로 빈소에 도착해 샤이니 멤버들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 샤이니 멤버 모두가 故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된 것.
이날 빈소는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빈소가 마련되기 전 장례식장을 찾아 일찌감치 조문을 마치고 장례를 돕고 있다. 소녀시대와 엑소,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크리스탈, 레드벨벳, NCT 멤버들, 강타, 트랙스, 김민종, 보아 등 고인과 한 소속사 식구인 SM 가수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이 작곡한 '우울시계'로 함께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았던 아이유를 비롯해 지코, 방탄소년단, 빅스, 김신영, 유희열, 이적, 강호동, 신세경, 장재인, 윤하, 에픽하이, 이승철, 장현승 등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해 이날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았다. 수 천여 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눈물로 배웅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팬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쏟아내 현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겼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종현의 유서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했으며, 솔로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또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소품집 발매와 산문집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 등을 발간했으며,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DJ로도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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