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유럽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겠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플랜A에 해당하는 유럽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신 감독은 17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축구대표팀과 귀국했다. 전날(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2연속 우승 확정이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전은) 카타르 도하에서 리우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대회였다. 어제(16일)는 월드컵을 앞두고 과정으로 치르는 경기였을 뿐이지만 결과가 중요했다"고 비교했다.
한일전은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신 감독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는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심리가 있다. 압박감이 크지만 이겨야 한다. 과정도 그렇고 결과가 중요했다"며 총공세로 나선 결과 1골을 먼저 내주고도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경기 7골을 넣었다. 북한전 자책골을 제외하면 6골로 경기당 2골을 터뜨렸다. 신 감독은 "골 결정력이 좋아졌다. 좀 더 결정력이 좋아진다면 앞으로 더 향상이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수비진의 실수도 있었다. 3경기 3실점으로 경기당 1골씩 내준 것이다. 신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기 위해 하는 경기다, 실점하지 않으면 이상적이지만 강팀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이기기 위해 신경 쓰면서 하지만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다. 반복된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며 정비를 약속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중순 소집, 2주간 중동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 감독은 "2주 전훈 후에는 3월 A매치가 있고 5월에 소집한다. 월드컵 로드맵이 짜여 있다"며 순리대로 간다는 뜻을 전했다.
당장 19일 유럽으로 떠나 선수단을 확인한다. 21일 프랑스에서 석현준(트루아)의 경기를 관전한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황희찬은 어제 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접어들어서 보기가 어렵다. 프랑스에 가서 석현준을 보려고 한다. 이후 잉글랜드로 넘어가서 프리미어리그를 관전하는 등 유럽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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