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재성 "한일전 꼭 이기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동아시아 최고 선수로 인정받은 이재성(전북 현대)는 겸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4-1로 이겼다.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1패, 6점)을 밀어내고 2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이재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재성은 “모두가 고생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유종의 미를 거둬 정말 기쁘다”며 “MVP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받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일본 수비 공간을 자유롭게 돌파했다. 이재성은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승리 하려는 마음이 컸다. 모두가 간절하게 경기에 나섰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뺏기고 내리 4골을 넣으며 이겼다. 이재성은 "초반 5분에 집중하자고 했지만 실점했다. 이후 뒤집는 능력을 보여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