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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대 4골 폭격' 신태용호,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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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6월 16일 이후 39년만에 일본 4-1 완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일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4-1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우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당시 1승 2무의 성적으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한 바 있다.

여기에 이날 김신욱(전북 현대)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 리판) 고바야시의 자책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4-1 완승을 따내며 2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따냈다. 대회 참가 팀 가운데 유일한 연패이 됐다.

한일전 7년 무승 징크스도 끊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24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박지성(은퇴)과 박주영(FC서울)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7년간 5경기서 3무2패로 절대적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한일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일전에서 4-1로 이긴 것도 38년만이다. 지난 1979년 6월 16일 서울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한일정기전서 박성화의 해트트릭과 신현호의 골로 4-1의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렸는데 이 또한 한일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개인 기록도 나왔다. 김신욱이 기록한 멀티골은 한일전 역대 12호이자 6949일만의 기록이다.

역사상 첫 번째 한일전인 1954 FIFA 스위스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서 고 최정민 선생이 두 골로 역사상 첫 한일전의 멀티골 주인공이 된 이후 총 11명의 멀티골 득점자가 있었다. 해트트릭도 두 차례 있었다. 가장 마지막 멀티골 기록은 1998년 12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한일전서 2골을 넣은 최용수가 가지고 있었다.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승리와 더불어 각종 기록까지 세우면서 신태용호는 더욱 큰 자신감을 얻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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