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연승이 마침내 끝이 났다. 현대캐피탈이 연승을 저지한 주인공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8승 5패 승점25로 2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11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으나 11승 3패 승점30으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그리스)가 팀내 가장 많은 20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문성민과 신영석도 각각 13,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박주형도 8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으나 박철우를 비롯해 류윤식·김규민·박상하 국내 선수의 지원이 모자란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따냈다. 현대캐피탈 세트 초반 점수를 내면 삼성화재는 뒤를 쫓았다. 12-12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쪽으로 조금씩 흐름이 넘어갔다. 문성민의 후위 공격에 이어 안드레아스가 서브에이스에 성공, 2점 차로 앞섰다.
삼성화재가 세트 후반 2점 차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블로킹에 이어 박주형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와 달리 삼성화재가 치고 나가면 현대캐피탈이 바로 뒤를 따라붙었다. 세트 중반부터 두팀은 역전과 동점을 반복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덕을 봤다. 박주형과 신영석이 타이스가 시도한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22-20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가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가 시도한 퀵오픈에 꽂혀 24-22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를 코너로 몰았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박철우와 타이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면서 추격 기회를 날렸다. 세트 중반 안드레이스가 연달아 공격 득점을 올려 16-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지난 1,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게 연달아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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