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0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0승 2패(승점 28)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면서 4승 8패(승점12)로 여전히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좌우쌍포가 제 역할을 했다.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기록했다. 박철우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상하와 김규민 두 미들 블로커(센터)도 17점을 합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부진했다. 그는 이날 1, 2세트 출전에 그쳤고 3점에 공격성공률은 25%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최홍석이 각각 17, 13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삼성화재의 연승을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가져갔다. 세트 초반부터 타이스와 박철우 좌우쌍포가 불을 뿜었고 김규민도 가로막기 두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우리카드 2세트를 만회했다. 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는 13-9로 앞섰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비롯해 최홍석·우상조 등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며 따라붙었다. 결국 세트 후반부 범실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가 연속 서브 범실을 낸 틈을 타 25점에 먼저 도달하며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3세트도 후반부에 흐름이 갈렸다. 삼성화재는 황동일의 서브 득점에 이어 류윤식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연속 득점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등 추격 동력을 잃었다. 류윤식의 가로막기가 다시 한 번 나오며 삼성화재는 22-15를 만들었고 세트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도망가면 우리카드가 바로 추격했다. 그러나 사이브 블로킹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가 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왔다. 역시나 가로막기의 힘이 컸다.
삼성화재는 17-17로 맞선 가운데 박철우가 최홍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이후 박상하의 공격 등을 묶어 다시 한 번 연속 득점하며 22-19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주저앉지 않았다. 김시훈이 블로킹으로 맞불을 놔 22-2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박철우는 세트 후반 두 차례 오픈 공격을 모두 점수로 연결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연승을 10경기째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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