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종호랑이' 이종호(울산 현대)가 우승을 보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울산 현대는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결승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을 2-1로 이겼던 울산은 합계 1승 1무로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해냈던 이종호는 이날도 선발로 나섰다. 후반 6분 김인성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알고 보니 볼 경합 과정에서 부산 수비수 김종혁과 엉겨 넘어졌다. 의무진은 경기에 더 뛰기 어렵다고 벤치에 표시했고 김인성이 나섰다.
이종호는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울산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진단 결과 왼쪽 비골 골절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울산의 우승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고 세리머니도 하지 못했다.
울산 관계자는 "진단 결과 왼쪽 비골 골절 부상으로 확인됐다. 인대도 파열된 상황이다. 당장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아 결과를 지켜보고 수술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종호는 FA컵 우승 주역이다. 전방에서 힘을 쏟아 움직이며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하필 오는 9일 결혼식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아픔은 두 배가 됐다.
이 관계자는 "부기가 빠지고 나야 수술할 수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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