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교체 요원으로 등장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로써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둬 승점 24점으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25점)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지난 2015~2016 시즌 우승팀 레스터는 토트넘의 수비를 속도와 힘으로 무너뜨렸다.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가 전방에서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알브라이턴의 가로지르기를 바디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게 집중적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레스터 수비는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공격 2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는 피로가 누적된 듯 굼뜬 움직임을 보였다. 레스터 카스터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도 있었다.
레스터는 효율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마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침투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2분 무사 시소코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돌파를 통한 공간 창출이 좋은 손흥민이 레스터 수비 뒷공간을 흔들면서 케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23분 페르난도 요렌테에 이어 31분 에릭 라멜라가 교체 투입되며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으로 넘어갔다. 33분 만회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돌파하며 전방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라멜라가 볼을 잡아 수비 사이로 연결했고 이를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앙숙인 손흥민과 라멜라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당황한 레스터는 이슬람 슬리마니 등 교체 선수들을 내세우며 안정을 꾀했고 승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힘이 부족했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9점으로 여전히 강등권인 꼴찌다. 이청용은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애슐리 영이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등도 골맛을 봤다.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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