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t 위즈로 이적한 황재균(내야수)에 대한 보상선수 지명을 마쳤다.
롯데 구단은 21일 황재균을 대신한 보상선수로 조무근(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황재균은 2016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갔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귀국했고 다시 FA 자격을 얻어 국내 복귀를 선언했고 지난 13일 kt와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88억원에 사인헸다.
kt 대신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조무근은 대구상원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지난 2015년 2차 6라운드로 kt에 입단했다. 그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5시즌 43경기에 등판해 71.2이닝을 소화했다.
조무근은 당시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kt 마운드에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야구대표팀에 승선해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조무근은 당시 한국이 '프리미어12'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은 부진했다. 2016년에는 38경기에 등판해 38.2이닝을 던지며 2승 4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8.61로 크게 올라갔다.
올 시즌에는 더 부침이 심했다. 그는 16경기 출장에 그쳤고 14.2이닝만 던지며 승패 없이 3홀드에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여전히 높았다.
롯데 구단 측은 "조무근이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조무근은 신장 198cm에 몸무게 116kg로 체격 조건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다. kt 입단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한편 롯데는 조무근을 데려왔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큰 손해를 봤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해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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