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안소현(16, 신목고)이 챌린저시리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안소현은 28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8.47점(기술점수(TES) 53.99점에 예술점수(PCS) 54.48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60.75점을 더해 총점 169.22점을 기록한 안소현은 전체 20명 중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187.57점을 받은 엘리자벳 투르신바에바(카자흐스탄)가 차지했고 2위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러시아, 174.49점)가 가져갔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의 한 단계 아래 대회지만 ISU 공인 대회라 점수가 인정된다. 총점 15.76점을 끌어 올리며 지난 2015년 기록한 개인 최고점 153.46점을 크게 넘어섰다. 시니어 데뷔 시즌이라는 점에서 출발이 나쁘지 않다.
배경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나선 안소현은 첫 점프인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해내며 수행점수(GOE) 0.70점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더블 악셀도 GOE 0.40점을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안소현은 코레오 시퀀스를 레벨1으로 해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해냈지만 더블 플립에서 잘못된 에지 사용으로 GOE 0.60점을 잃었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감점을 받았다. 스텝 스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무난하게 해내며 연기를 끝냈다.
안소연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올림픽 시즌에 열심히 훈련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메달도 따고 개인 최고점도 달성해 기쁘다. 올림픽 선발전이 남았으니 조금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나선 김하늘(평촌중)은 153.50점(쇼트 51.91점, 프리 101.59점)으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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