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최대 통신사로 떠오른 소프트뱅크가 야구에 이어 축구계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주간지 FLASH의 온라인판인 'SmartFLASH'는 8일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우승을 따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 대해 다뤘다.
이 기사는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일본 시리즈 우승팀과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간의 세계 제일 결정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미국 이동통신업체를 인수한 것도 미국에서의 인지도를 올리고 그 꿈을 실현하려는 포석이 깔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년 2분기 현재 3천88만9천300명의 가입자로 일본 전체 점유율의 23%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일찌감치 해외 진출에 욕심을 내왔다. 지난 2013년 220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업계 4위인 스프린트를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미국내 업계 3위인 도이치텔레콤 산하 T모바일과 합병설까지 돌고 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놀라운 사실도 하나 밝혔다. 손정의 회장이 J리그 참가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와 견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클럽 월드컵이 2021년부터 24개팀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팀을 만들어) 거기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와 붙는다면, 경기가 전세계에 중계될 것이다. 그러한 야망이 (손정의 회장에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축구와 상당히 연이 깊다. 소프트뱅크의 최대 계열사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전신인 J-PHONE 시절에 제프 지바 유나이티드를 후원했고 보다폰(Vodafone) 시절에는 우라와 레즈의 메인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물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만약 소프트뱅크가 J리그에 참가하게 된다면 상당한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는 이야기다. 소프트뱅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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