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두 차례 받은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8일(이하 한국시간)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할러데이는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할러데이는 자신이 소유한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가다 멕시코만에 추락했다"며 "할러데이 혼자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미국 연방항공청도 할러데이의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할러데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할러데이는 지난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다.
그는 토론토 소속이던 2003년과 필라델피아 시절인 2010년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해 10월 6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할러데이가 몸담았던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구단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토론토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경받는 선수를 잃었다"며 "그는 구단과 팬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할러데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존경받는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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