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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3' 이야기…복귀 앞둔 황재균, 재도약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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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 원 소속팀 롯데 포함 다수 팀 러브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은 올 시즌 부침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금전적인 부분과 계약기간이 보장된 자리를 대신해 다른 선택을 내렸다.

2015시즌 종료 후 좌절을 맛봤던 해외 진출 도전에 다시 나섰다. 그는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행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하는 스플릿 계약이었다.

그는 '꿈'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황재균은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콜업 당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 됐다. 구단 역사상 역대 17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선수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그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이후 한 차례 더 콜업 기회를 잡았지만 메이저리거 생활은 짧았다.

◆선택지는 다양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9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재도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국내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재균은 귀국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본격적으로 FA 시장이 열리면 황재균의 거취는 이른 시일 안에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선택지는 많다. 러브콜을 보내는 팀이 있기 때문이다. 친정팀 롯데를 비롯해 '핫 코너'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력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 검증된 공격력을 갖춘 황재균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이유는 없다. 황재균에게는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상처받은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 있다.

◆13번 유니폼 다시 볼 기회 높아

황재균이 원 소속팀 롯데로 돌아온다면 13번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입단 당시 처음 달았던 등번호는 '6'이다.

현재 해당 등번호는 롯데 주전 유격수 문규현이 달고 있다. 황재균은 13번을 단 기간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6번에서 13번으로 바꿨고 2015시즌까지 사용했다.

그런데 황재균은 이 시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형 내야 유망주에서 소속팀 롯데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이유로 황재균에게 '13번'은 상징성이 크다. 그는 지난 시즌 롯데에서 뛰는 동안 두 번째로 등번호를 교체했다. 10번과 16번을 두고 고민하다 앞선 번호를 선택했다.

'10번' 황재균은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 성적을 냤다. 그는 127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5리(498타수 167안타) 113타점을 기록했다. 27홈런 25도루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10번은 올 시즌 롯데로 돌아온 '주장' 이대호 다시 달고 있다. 황재균이 5시즌 동안 달았던 13번은 백업포수 김사훈이 사용 중이다.

◆징크스는 아니랍니다

황재균은 등번호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다. 지난해 등번호를 교체한 것은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서다.

황재균의 아버지가 평소 잘 다니던 사찰에서 만난 스님으로부터 '등번호를 바꾸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10번과 16번이 그 후보로 꼽혔고 황재균은 비어있던 10번을 골랐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이대호가 롯데 시절 오랫동안 사용한 번호로 팀내에서 상징성은 분명히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황재균은 등번호 1번을 달았다.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도 한자리수인 3번을 사용했다.

황재균은 롯데에서 뛰던 당시 "등번호에 따른 징크스 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10번' 황재균은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에게는 아무래도 두자리수 번호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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