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2차 9위 올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특급 유망주' 차준환(16, 휘문고)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 어렵게 끝났다.

차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리자이나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41.86점(기술점수(TES) 72.14점, 예술점수(PCS) 70.72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8.46점을 더한 총점 210.32점으로 11명 중 9위에 올랐다.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ISU 공인 최고점 242.45점에 한참 부족했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발목 부상이 완벽하게 낫지 않은 상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을 극복하며 뛴 주니어 무대와는 차원이 달랐고 극복이라는 숙제를 얻었다.

홀스트의 '더 플래닛'에 맞춰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지만, 회전수가 부족했다.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번째 점프에서 넘어졌다.

트리플 악셀도 불안하게 해낸 차준환은 숨을 고른 뒤 다시 점프 도전에 나섰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해냈다.

한편 1위는 301.10점을 받은 우노 쇼마(일본)가 차지했다. 제이슨 브라운(미국, 261.14점)과 알렉산데르 사마린(러시아, 250.06점)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