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16, 휘문고)이 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무대 데뷔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을 전격 교체했다.
차준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자이나에서 열리는 2017~2018 ISU 시지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 나선다. 이 대회는 차준환의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다.
고득점을 위해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많이 넣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살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다.
주니어 시절이었던 지난 시즌까지 쿼드러플을 시도했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했지만, 체력 저하로 넘어지기 다반사였다.
오른 발목 염증과 왼쪽 허벅지 타박상 등 부상도 안고 있었다. 스케이트 부츠까지 맞지 않아 쉽게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재활에 매진하며 체력을 만들었고 새 쇼트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7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에서는 미국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발레 '돈키호테'의 배경음악인 '집시 댄스(Gypsy Dance)'에 맞춰 연기한다. 집시 댄스가 왓 어 원더풀 월드와 비교해 좀 더 역동적이고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윌슨이 쇼트와 프리를 책임진다.
차준환은 "집시 댄스는 이전 쇼트 곡인 왓 어 원더풀 월드에 비해 빠른 템포의 곡으로 역동적이고 리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그랑프리 2차를 시작으로 다음 달 24~26일 미국 레이크플레시드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나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이후 12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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