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부상으로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던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돌아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차전을 앞두고 선발라인업을 공개했다.
정규시즌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이번 '가을야구'에서 선발 유격수 자리를 류지혁에게 넘겼던 김재호가 이날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김)재호는 수비를 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다"며 "타석에서는 아직 100% 상태가 아니지만 어제 타석에 들어간 뒤 '괜찮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25일) 열린 1차전에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양의지는 이날 2차전에서는 선발 마스크를 쓴다.
지명타자로는 외국인선수 닉 에반스가 나선다. 그는 7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에반스도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이날 KIA 선발투수로 나오는 양현종을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비교적 잘쳤다. 6타수 3안타로 상대 기록에서 앞선다. 홈런은 없었지만 3안타 중 2루타가 두 개다.
김 감독은 "(에반스는) 양현종에게 강할 때가 이제 된 것 같다"며 "그동안 자숙하는 시간을 갖게했다"고 웃었다. 에빈스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에는 지명타자 자리를 최주환에게 넘기고 교체 출전했다.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에반스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안타가 나올 확률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홈런 등 장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두산은 5-3으로 KIA에 승리한 1차전에서도 김재환과 오재일의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김 감독은 "타격면에서는 (최)주환이도 괜찮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에반스가 장타력을 갖고 있자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호는 9번 타순에 배치됐다.
1차전에서 류지혁이 맡았던 2번 타순에는 오재원이 들어간다. 두산 선발 타선은 2차전에서 김재호와 에반스가 가세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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