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 첫 경기 홈 개막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주포' 브람(벨기에)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토종 거포 송명근도 20점을 기록했다.
그는 블로킹에서 하나 모자라 올 시즌 1호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3개와 후위공격으로 4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공격 삼각편대인 펠리페(브라질)가 17점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5, 22점씩을 가록했으나 경기 후반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11-11 상황에서 서재덕의 오픈에 이어 펠리페가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1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이어 서재덕이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2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 후반 중요한 장면 두개가 나왔다.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센터) 윤봉우가 브람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23-20으로 앞섰다. 이후 OK저축은행이 한 점을 만회해 22-23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범실로 놓쳤다. 비디오판독까지 사용했으나 최초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람과 송명근 외에 송희채가 공격에 적극 가담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나며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3세트 전광인과 서재덕을 앞새워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다시 한 번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 전열을 가다듬었다. 브람을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4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이 도망가면 한국전력이 뒤를 쫓았다. 그러나 승부는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세트 후반 브람과 송명근의 공격에 이어 한상길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2-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4-12 상황에서 박원빈이 속공을 시도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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