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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니퍼트가 준 세 번의 아픔, 복수 노리는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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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PO서 2차례·작년 KS 1차례 패배…KS 진출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천적' 극복에 나선다.

NC는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NC는 1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장현식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웠다.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NC는 지난 2년 동안 두산이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2015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연패로 무너졌다. 특히 니퍼트 공략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니퍼트는 가을마다 NC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다.

NC는 안방에서 열린 2015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당시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니퍼트에게 9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니퍼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퍼트는 불과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4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NC는 0-7로 무릎을 꿇었고 5차전마저 4-6으로 패하면서 두산에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니퍼트에게 8회까지 2안타 2볼넷으로 봉쇄당했다. NC는 타선 침묵 속에 0-1로 석패했고 결국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군 진입 4년차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따돌리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제 두산을 꺾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꾼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니퍼트를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긴 하지만 지난 9월12일 마산 경기에서 3.1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진 탓이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니퍼트의 올 시즌 NC전 성적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낮아진다.

니퍼트는 또 시즌 최종이었던 지난 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이후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적지 않은 체력 소모가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NC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니퍼트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은 어렵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지 위해서는 니퍼트부터 잡아야 한다. NC의 플레이오프 성패는 결국 니퍼트 공략에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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