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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경계대상 1호' 박건우, NC전 맹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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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로 3할8푼에 장타 8방으로 '초강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올 시즌 잘 치고 있는 박건우가 팀으로선 제일 부담스럽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출석한 NC 다이노스 우투수 임창민은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를 꼽았다.

충분히 그럴만했다. 올 시즌 131경기에 나서 3할6푼6리(483타수 177안타) 20홈런 78타점 95득점을 기록한 박건우이기 때문.

두산의 붙박이 3번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과 4번 김재환, 5번 에반스에게 타점의 기회를 만들어준 것은 물론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뽐냈다. 20도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두산 선수로서도 사상 처음으로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이 모든 성적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경기수는 지난해보다 1경기 줄었고 득점과 타점도 줄었지만 이외 지표에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출루율 0.424를 기록했는데 이는 본인의 커리어 최다 수치였다. 장타율도 5할8푼2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능 타자로 진화하고 있는 그다.

NC가 경계하는 이유는 또 있다. NC에게 강했기 때문이다. 박건우는 NC와 경기에 14차례 출전해 3할8푼(50타수 19안타) 4홈런 10타점 9볼넷을 기록했다. 유독 장타가 많았다. 2루타는 4개를 쳤고 홈런도 4개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각각 5개씩을 때려냈는데 이 두 팀은 하위권이었다.

즉 두산과 견줄만한 강팀을 상대로 쳐낸 장타는 NC를 상대로 했을 때 가장 많았다. 여기에 삼진은 불과 4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NC 투수들을 상대로 강했다는 이야기다.

팀 동료이자 이날 미디어데이에 출석한 유희관도 박건우의 활약을 자신했다. 그는 "박건우와 김재환, 오재일이 특히 NC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로 박건우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유희관의 말 그리고 정규리그에서의 기록처럼 박건우가 N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위용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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