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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스릴러·액션·판타지…'엣지영화' 호응↑(아시아필름마켓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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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분위기 韓 영화, 해외 바이어 만났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액션, 스릴러, 판타지 등 강렬한 분위기의 우리나라 영화들이 2017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났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지난 14일 개막한 2017아시아필름마켓은 오늘(1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관의 아시아필름마켓 부스에서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화인컷, 엠라인 등 주요 배급사들의 해외 판매 담당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 하반기 기대작, 판타지 장르 '신과함께'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높았다.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담당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개봉 전 작품들 중에서 '신과함께'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장르, 배우, 스케일 등 3가지 조합이 좋아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 원작, 배우 하정우·차태현·주지훈 등 막강한 캐스팅 군단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신과함께'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웹툰 원작이라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웹툰이 베이스라서 바이어들이 스토리가 탄탄할 거라고 전제하고 작품을 본다"고 말했다. 영화의 CG 기술에 대해선 "바이어들이 아직 완성된 버전을 보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퀄리티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며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액션 영화도 올해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장르다. 박혜진 엠라인 해외배급팀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바이어들이 '범죄도시' 같은 액션물을 좋아한다. 특히 '범죄도시' 주연 배우 마동석이 영화 '부산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바이어들이 반가워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액션 영화 '미옥'은 흔치 않은 영화라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9일 개봉하는 '미옥'은 김혜수의 액션 느와르가 펼쳐지는 영화다. '미옥'은 제50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먼저 인정 받았다.

액션 장르에 특별한 소재를 더한 '강철비'도 눈길을 끌었다. 배급사 NEW 홍보팀은 조이뉴스24에 "최근 북한 핵도발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자세히 안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참신한 설정, 현실의 흐름과 맞는 개봉시기에 해외 바이어들이 '피부에 바로 와닿는다'고 말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NEW 측은 스릴러 영화 '반드시 잡는다'도 언급했다. NEW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 프라이빗 마켓상영 시사실의 정원이 초과될 정도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NEW 측은 조이뉴스24에 "전세계적으로 스릴러 장르물을 선호하는 특성과 미제사건 추적 요소에 바이어들이 흥미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백윤신과 성동일 주연의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영화. 오는 11월 개봉한다.

영화 '꾼', '희생부활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도 조이뉴스24에 "엣지 있는 영화"를 언급했다. 쇼박스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꾼'의 엔터테이닝한 매력, '희생부활자'의 독특한 콘셉트, '살인자의 기억법'의 강렬한 서스펜스 등 영화에 엣지가 명확하다면 해외 바이어들이 고른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개봉하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 오락영화다.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2017 아시아필름마켓의 전체 사전 등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45개국 1천250명이다. 바이어는 31개국 435명, 세일즈부스는 23개국 163업체를 기록했다. 마켓스크리닝은 25개국 68편이며, 이 가운데 15편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이고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은 43편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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