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제훈이 생명공학도에서 배우로 과감하게 진로를 변경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렸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더 보이는 인터뷰 이제훈'이라는 제목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이제훈은 몰려든 팬들이 느낄 더위를 걱정하고, 추석 연휴에 '아이 캔 스피크'를 봤는지 팬들에게 장난스러운 질문을 하기도 하면서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오픈토크를 시작했다.
올해 영화제 초청작 '박열'을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GV)를 나누고 왔다는 이제훈은 과거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에서 공부하던 '공대생'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연기자를 꿈꾸게 된 배경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공대생이었고 생명공학을 전공했었다"며 "그런데 어릴 때부터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그러면서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 보면서 동경하기도 했고 한편 친근하다 생각도 했다. 내가 저 속에 있어도 어울릴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만 그 생각을 하다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다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깊이 고민했다"며 "학교 휴학하고 연기를 배워보자 생각했다. 그 때부터 제 인생이 달라졌다"고 돌이켰다.
이제훈은 "초반에는 1~2년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군대 다녀와 공부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연기라는 게 1~2년 하고 끝낼 게 아니더라"며 "할수록 부족한 점이 보였고 연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25살에 학교를 새로 들어갔다 정말 연기 인생을 제대로 걸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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