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결국 마지막까지 간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타선의 힘과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되는 5차전은 16일 롯데의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NC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제때 터졌다. 손아섭이 홈런 2방을 쳤고 이대호와 전준우도 손맛을 봤다.
롯데는 이날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치며 화력대결에서도 NC에 앞섰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은 4.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이 롯데 타선을 맞아 흔들린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최금강이 던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손아섭은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 2점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NC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이후 모창민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해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권희동이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롯데도 바로 달아났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디 번즈가 2루타를 쳤다. 이어 문규현의 3루수 앞 땅볼에 번즈는 3루까지 갔다. 이어진 상황은 롯데에게 운이 따랐다. 후속타자 신본기가 친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번즈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기회를 살렸다. 전준우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2사 1, 2루 찬스를 맞았고 타석에 나온 손아섭은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앞선 4회에 이은 연타석 홈런(준플레이오프 7번째·포스트시즌 20번째)이다.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6회초에는 이대호 7회초에는 전준우가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매진됐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49번째이고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들어 273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 누적 관중수는 5경기 8만3천95명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