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롯데는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려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을 내준다면 5년 만에 다시 나선 '가을야구'는 마침표를 찍는다. 아울러 롯데의 올 시즌 일정도 마무리된다.
4차전에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손아섭은 "오늘 경기를 잡고 반드시 부산으로 가겠다"고 했다. 롯데가 이날 승리를 거두면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오는 15일 열리게 된다.
손아섭은 지난 11일 열린 3차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점수 차가 많이 나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당시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손아섭은 3루 베이스를 돌며 동료들이 있는 3루측 덕아웃과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평소 (손)아섭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놀랄 정도로 동작이 컸다.
손아섭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개인 타격 연습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차전에서 졌다고 헤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며 "4차전이 남았고 그래서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며 "(홈런을 친 뒤) 3루를 향해 가는 도중 덕아웃과 3루측 롯데 원정 응원단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가슴 한쪽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치고 올라오더라"고 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크게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손아섭은 '4차전에서도 홈런을 칠 경우 세리머니를 다시 하겠느냐?'는 질문에 "홈런은 욕심내지 않는다"며 "오늘은 무조건 팀 승리가 우선이고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부산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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