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물러설 곳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져있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4차전 마운드 총동원령을 내렸다. 선발투수도 박세웅에서 조쉬 린드블럼으로 변경했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감독이 4차전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필승조'가 건재히기 때문이다. 1, 2차전에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갔던 박진형·조정훈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까지 귀중한 휴식 시간을 얻었다.
그러나 '필승조' 말고도 제 역할을 해야하는 투수가 있다. '추격조'에 속하는 박시영·징시환 등이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한 1차전과 지난 11일 3차전에서 추격조가 제 몫을 못했다. 추가 실점 막아야하는 추격조가 흔들리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그런 면에서 3차전 6번째 투수로 나온 박시영의 투구는 의미가 있다. 그는 당시 2이닝을 책임졌고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박)시영이가 1차전 접전 상황과 다르게 3차전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던졌다"며 "점수 차가 큰 상황이라 아무래도 편한 가운데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추격조는 단지 패배로 기운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등판하는 것이 아니다. 추가 실점을 막아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임무도 있다. 필승조 카드가 잘 들어맞지 않는 상황을 맞았을 때 추격조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한다.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 카드로 활용되는 이명우와 김유영도 4차전 등판 대기한다. NC는 나성범·빅민우를 비롯해 배테랑 이종욱까지 경계해야 할 왼손타자가 많다. 총력전인 만큼 두 왼손투수의 쓰임새도 한층 커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 입장에서는 1, 3차전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인 장시환이 제 컨디션을 찾아야한다. 장시환이 계속 흔들리는 투구내용을 보인다면 롯데의 4차전 전망은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 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지금까지 두 경기에 나와 4피안타(2피홈런) 6실점했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4사구도 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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