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연습할 때처럼 경기에서도 잘 쳐야할텐데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롯데 선수들의 타격 훈련 장면을 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롯데 타선은 5년 만에 맞는 '가을야구'에서 예상과 달리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NC에 덜미를 잡힌 1, 3차전의 경우 흔들린 마운드도 패배 원인으로 꼽혔지만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타선 부진 탓도 컸다.
롯데는 부상 선수로 전력을 100% 가동할 수 없다. 마운드에서는 브룩스 레일리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차전 선발등판시 부러진 배트 조각에 맞아 왼 발목을 세 바늘 꿰맸다.
타자쪽에서는 김문호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일 열린 3차전 수비 상황에서 홈 송구를 하다 오른쪽 옆구리 근육이 파열됐다. 조 감독은 김문호의 부상 결장으로 테이블 세터에 변화를 줬다.
3차전에서 전준우-김문호로 구성했지만 4차전에는 김문호를 대신해 손아섭이 2번 타순에 나온다. 최준석은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최준석·이대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에는 박헌도가 들어간다.
박헌도는 김문호를 대신해 수비에서 좌익수로 나온다. 조 감독은 전날(12일)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한다고 하면 (박)헌도가 먼저 나오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3루수 자리는 2, 3차전에 이어 신본기가 계속 맡는다. 9번 타순에 자리했다.
조 감독은 "NC가 4차전에서 최금강 또는 에릭 해커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미리 구상한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우리팀이나 상대 모두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하루 밀렸다. 어차피 같은 상황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4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박세웅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 감독은 12일 4차전이 비로 연기되자 선발투수를 박세웅에서 조쉬 린드블럼으로 변경했다. 그는 "린드블럼이 오늘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박)세웅이가 바로 이어 나올 수 도 있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린드블럼이 제 몫을 하고 승리를 거둔 뒤 5차전에 박세웅이 선발 등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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