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생각을 알리며 한반도 비핵화 주장을 펼쳤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감독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라브 디아즈, 장선우,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가 참석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사라예보영화제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한국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처가는 서울에 살고 있다"며 "처가는 한국전쟁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반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핵 문제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한 조약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런 면에 대해 다른 생각(사드에 반대하는)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느끼는 위협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입장이나 위치를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 말한 뒤"이런 부분은 매우 심각한 상황 같다. 교섭을 해야 하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중대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독은 "다국의 모든 사람들이 회의하는 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한데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