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내야수 노진혁의 깜짝 활약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C는 1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6으로 승리를 거뒀다. 3회초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노진혁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승리를 견인했다.
노진혁은 팀이 5-4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7-4로 만들었다.
노진혁의 활약은 계속 됐다. 5회말과 6회말에도 안타를 쳐내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롯데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른 노진혁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노진혁은 경기 후 "아직은 그저 얼떨떨하다"면서도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 잊지 못할 기분 좋은 하루로 기억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노진혁은 이어 "대수비로 들어갔으니 수비에만 집중했다. 타석에서는 마음을 비웠다.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송승준 선배의 변화구가 좋으니 직구만 노렸는데 운 좋게 홈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진혁의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은 지난 2015년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이었다. 노진혁은 당시와 현재의 차이에 대해 "군대에 가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군대에서 멘탈을 가다듬는 훈련을 많이 했다. 좋은 생각을 더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를 자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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