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치열한 타격 공방전 끝에 웃은 건 NC 다이노스였다.
NC는 1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6으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 9일 2차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NC와 롯데는 지난 9일 2차전에서 나란히 빈공에 시달렸다. 롯데가 1-0으로 신승을 거뒀지만 시원한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경문 NC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 모두 2차전이 끝난 직후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공통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3차전은 화끈한 타격전이 전개됐다. 8회까지 NC 타선이12안타 6볼넷, 롯데 타선도 12안타 7볼넷을 얻어내며 활발한 타격전이 이뤄졌다. 안타 수는 같았지만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NC는 8회까지 12-6으로 크게 앞서갔다.
차이는 장타력에서 발생했다. NC는 13개의 안타 중 홈런 5개가 홈런이었다. 1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2점 홈런, 3회말 노진혁의 2점 홈런, 5회말 나성범의 2점 홈런, 6회말 모창민의 솔로 홈런, 8회말 노진혁의 솔로홈런까지 홈런 5방으로 8점을 얻어냈다. 홈런포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롯데는 12개의 안타 중 장타는 단 2개의 불과했다. 2회초 이대호의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와 8회초 손아섭의 2점 홈런뿐이었다. 숱한 찬스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빅이닝'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손아섭의 홈런도 4-12로 크게 뒤진 8회초 터지면서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NC는 이날 홈런포의 위력을 실감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터지지 않는 장타 속에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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