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4일 현대캐피탈-대한한공(남자부·천안 유관순체육관) IBK기업은행-흥국생명(여자부·화성체육관)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시즌 개막에 앞서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개막에 앞서 여자부 6개팀 사령탑과 선수단을 대표해 국내 선수와 외국인선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령턉들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를 올 시즌 '2강'으로 꼽았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프시즌 박정아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이적했으나 김수지·염혜선 등을 FA로 영입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6위)에 그쳤으나 오프시즌 들어 가장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한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박정아를 영입하며 높이와 화력을 더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IBK기업은행의 전력이 여전히 좋다"고 했다. 이어 마이크를 차례로 넘겨 받은 감독들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도로공사도 강팀으로 평가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두팀 선수 구성이 좋다"고 했고 지난 시즌까지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도자로 복귀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오프시즌 가장 활발하게 움직임 팀이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라고 꼽았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업은행은 주전이 많이 바뀌었다"며 "어떻게 안정을 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서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그래도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베테랑 선수들도 많고 외국인선수도 괜찮기 때문에 공격력도 좋다"고 얘기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최근 몇년 동안 대어급 FA를 가장 많이 데려간 팀이 도로공사"라며 "올 시즌 (도로공사가)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내가 봐도 우리팀 선수 구성이 좋다"며 "우승 후보로 꼽아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V리그 여자팀 중 우리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며 "이번에는 꼭 한을 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우승 경험은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3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다른 팀 사령탑의 각오도 이어졌다. 서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올 시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달 열린 2017 천안·넵스컵 대회에서 예상을 깨뜨리고 우승을 차지한 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른 배구를 하겠다"고 했고 '초보 사령탑' 이 감독은 "올 시즌 '봄배구'에 꼭 나설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업은행을 넘지 못한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지난 시즌 큰 경기를 경험했다"며 "올 시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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