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1차전 승리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NC는 9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포스트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완봉패했다. 전날 1차전 승리에 기세를 모아 적지에서 2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타선 침묵 속에 1승1패에 만족한 채 안방인 마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레일리에게 5경기 28이닝 동안 15점을 뺐어냈다. 레일리는 1승3패 평균자책점 4.82로 NC 타선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레일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6회초 1사까지 4안타에 그쳤다.
NC 타선은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박진형(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조정훈(1.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손승락(1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게 차례로 무너졌다.
주루에서의 집중력도 부족했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모창민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김태군이 미처 귀루하지 못하면서 아웃됐다.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고 흐름이 끊겼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10점, 전날 1차전에서 9점을 얻어냈던 NC 타선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차갑게 식었다. NC는 오는 11일 마산에서 열리는 3차전 전까지 타격감을 회복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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