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이호준 카드는 아껴둔다. 승부처라고 판단될 때 나간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레일리 킬러' 이호준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은 전날 1차전과 동일하다. 타순만 타자들의 컨디션 상태에 따라 조정할 생각이다"라며 "이호준은 아껴둘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 승부처라고 판단될 때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롯데 선발투수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한다. 레일리는 13승7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NC를 상대로는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82로 크게 고전했다.
특히 베테랑 타자 이호준은 '레일리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다. 레일리 상대 통산 25타수 1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때문에 이호준의 2차전 경기 선발출장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이호준 카드를 좀 더 아껴둔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박석민과 모창민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면 이호준 선발을 고민했을 것"이라면서도 "두 타자(박석민·모창민)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뺄 이유가 없다. 이호준을 찬스에서 내보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이호준 벤치 대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1차전 승리는 어제로 다 잊었다. 2차전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NC는 우완 장현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장현식은 올 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2선발) 2패 평균자책점 5.71로 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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