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수들의 표정은 차분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8일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시작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사직구장에서 1, 2, 5차전을 치르고 3, 4차전은 NC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에 하루 앞선 7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조원우 롯데 감독·김경문 NC 감독 그리고 두팀 선수들을 대표해 이대호·손승락(이상 롯데) 나성범·박민우(이상 NC)가 참석했다.
이대호와 나성범은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선수들도 정규시즌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뛰자고 했다"며 "가을야구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디. 둘은 "팬들을 위해 양팀 선수들 모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맞췄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 뒤 항상 후회가 들었다"며 "가을야구라고 해서 괜히 더 긴장하고 그랬던 것 같다.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뛰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감독은 코치로는 '가을야구'에 나선 경험이 있지만 사령탑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험 부족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딱히 떨리지는 않는다"고 여유있게 웃어 넘겼다.
반면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두산 베어스와 NC를 거치며 한국시리즈에도 세 차례나 나갔다.
그는 "감독으로써 이번이 10번째 포스트시즌이더라"며 "그런데 가면 갈수록 배짱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김 감족은 "처음 가을야구에 나갔을 때처럼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배짱있게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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