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접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부인 이송정 씨가 마운드로 올라간다. 그는 오는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이승엽 공식 은퇴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삼성 구단은 당일 오후 5시부터 예정된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 종료 후 이승엽에 대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23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지난 2002년 이승엽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부인 이송정 씨가 당일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떻게 던질 지 나도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부인 이송정씨는 이승엽을 통해 "많은 야구팬 분들이 섭섭해 하시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이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과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가 던지는 공을 남편이 받는다. 이승엽은 이날 시구 행사에 시포자로 참가한다. 이승엽은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시포자로 나가 두 아들의 시구와 시타를 도운 적이 있다.
한편 당일 은퇴경기에 앞서 오후 3시 20분 라이온즈 파크 인터뷰룸에서 합동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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