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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NC, 반드시 넘어야 할 '사자'라는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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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롯데와 1게임 차…후반기 삼성 상대 약세 극복해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3위 탈환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NC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6차전을 갖는다.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게임 차로 뒤져있는 NC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하다. NC는 우완투수 장현식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NC는 지난 24일 마산 LG 트윈스전에서 극적인 4-3 승리를 따냈다. 9회말 마지막 공격 전까지 1-3으로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베테랑 이호준이 NC를 구원했다. 이호준이 LG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시즌 끝까지 3위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NC는 전승과 함께 롯데가 남은 2경기에서 부진하길 바라야 한다. 자력으로 3위 탈환이 불가능한 가운데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여유가 전혀 없는 가운데 NC는 삼성을 상대해야 한다. NC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2무7패로 열세다. 5강권 밖에 있는 팀들 중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NC가 4위까지 추락한 데는 후반기 삼성에게 수차례 발목을 잡힌 게 컸다. NC는 후반기 삼성전 9경기에서 2승1무6패를 기록했다. 삼성에게만 승패마진 '-4'를 손해 보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치고 올라가야 하는 순간마다 삼성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NC는 후반기 삼성과의 격돌에서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5.33으로 난타당했다. NC 타선도 팀 타율 2할6푼3리에서 볼 수 있듯 원활한 공격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4~15일 마산 2연전에서 NC는 상처만 가득 떠안았다. 14일에는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11-11 무승부로 소득 없이 마쳤고, 이튿날에는 3-11로 완패했다. 이 2경기가 NC의 4위 추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NC는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패한다면 3위 경쟁이 사실상 힘들어진다. 이날 경기를 잡아야만 잔여경기에서 3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반드시 '사자'를 넘어서야만 한다. 이 한 경기에 NC의 올 시즌 최종 순위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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