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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UCL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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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도 호날두 멀티골로 순항…맨시티·나폴리·세비야 등도 승리 찬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CL H조 조별리그 2차전 아포엘FC(키프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1차전을 이긴 토트넘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공동 1위를 달렸다. 반면 아포엘은 2연패로 꼴찌가 됐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폭넓은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원활한 공격에 기여했다. 전반에는 투톱, 후반에는 측면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토트넘은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언 등이 부상과 경고 누적 등을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이들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4, 11분 두 차례 슈팅이 모두 수비벽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일방적인 토트넘의 공격에 아포엘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창과 방패가 부딪히는 가운데 39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아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세르쥬 오리에를 빼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넣어 공세를 강화한 토트넘은 17분 무사 시소코의 가로지르기를 케인이 오른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를 벌렸다. 22분에도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의 가로지르기를 머리로 받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도 24분 시도한 슈팅이 전반처럼 또 수비벽에 맞고 나와 골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같은조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 가레스 베일이 한 골을 넣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400번째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까지 통산 400경기 411골이다.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케빈 데 브라이너, 45분 라임 스털링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나폴리(잉글랜드)도 인시네, 드리에스 메르텐스, 호세 카예혼의 릴레이 골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3-0으로 꺾었다.

F조는 맨시티가 2승(6점)으로 1위, 샤흐타르가 나폴리에 골득실에서 두 골 앞서 2위를 달렸다.

E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스파르타 모스크바(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필리페 쿠티뉴의 만회골로 1-1로 비겼다. 세비야(스페인)는 마리보르(슬로베니아)를 3-0으로 꺾었다. 세비야(4점)가 1위, 리버풀(2점)이 2위다.

베식타스(터키)는 라이프치히(독일)를 2-0으로 물리쳤다. FC포르투(포르투갈)는 AS모나코(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베식타스(6점)가 1위로 올라섰고 포르투(3점)가 2위로 올라서는 등 혼전 양상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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