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한글날(10월9일) 첫 선을 보인다.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제작된 뮤지컬 '1446'은 뛰어난 지혜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수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1446'(연출 김은영, 제작 HJ컬쳐) 기자간담회에서 김은영 작곡 및 연출가는 "세종대왕이 어떻게 업적을 이뤘는지 'HOW'를 다루기 보다는 왜 세종이 이런 업적을 이뤄야만 했는지 'WHY'에 집중한 작품"이라며 "오셔서 많이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무감독 채현원은 "뜻 깊은 의미의 작품을 뜻깊은 시기에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솔직한 마음으로 부담이 크다"면서도 "대한민국을 떠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누구나 아는 세종대왕 이야기 속에 특별함을 담기 위해 파격적이고 신선한 동선, 구도, 배치, 에너지를 고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이 이룬 수많은 업적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의 업적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통과 고민을 다루고, 그렇게까지 해야했던 이유를 조명할 예정이다. 작품의 타이틀이기도 한 1446년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의 해다. 배우 박유덕, 이준혁, 작소연, 김태훈, 박정원 등이 출연한다.
세종대왕 역을 맡은 박유덕은 "며칠 전 광화문을 찾아 (세종대왕에게) 가볍게 말씀드렸다. 조만간 영릉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라며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기대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헌왕후 역의 박소연은 "세종의 아내로, 세종의 곁을 지키면서 세종이 꿈꾸는 나라가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겠노라 다짐하는 역할이다"라며 "세계로 나아가는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1446'은 그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 등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제작사 HJ컬쳐가 참여한다.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처음엔 뻔한 세종대왕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영국 세익스피어 공연장을 제건한 게 한 미국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급하게 여주시에 서류를 제출했다"라며 "우리가 세종대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더라. 갈등구조와 임팩트가 강하고, 담아낼 이야기가 많다. 작품 완성도를 떠나 단계적 제작과정을 잘 봐주시길 바란다. 감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1446'은 10월9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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