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4시간이 넘는 혈전을 펼친 끝에 10-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넥센과 이날 NC 다이노스에게 패배한 SK 와이번스까지 제치고 5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안익훈이 불을 뿜었다.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선재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박용택과 강승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부터 LG는 시원하게 출발했다. 문선재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행운의 안타가 됐고 이어진 안익훈이 좌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넥센 선발 김정인의 폭투로 1사 2·3루 상황에서 김재율이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양석환의 희생타로 1회에만 2점을 기록했다.
선발 류제국이 4회까지 3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타선이 제구실을 해줬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직후 1점을 내주며 3-4로 뒤졌지만 6회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부터 이형종과 강승호가 연달아 안타를 쳤고 이어진 대타 유강남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한 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지환이 아웃됐지만 이어진 문선재가 터졌다. 우익수 왼쪽으로 가는 안타로 주자를 모조리 불러들였다. 이후 안익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용택이 다시 한 번 안타로 주자를 불러 이 회에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7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7회말 충격의 불장난이 이어졌다. 류제국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올라온 최성훈과 임정우가 연달아 난조를 보이며 이 이닝에만 4실점했다. 이후 8회 한 점을 더 내주며 9-9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10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오지환과 대타 정성훈이 연속 안타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것. 타석에 들어선 안익훈이 시원한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해 10-9로 달아났다.
LG는 10회말 마운드에 정찬헌이 섰다. 2사 상황에서 서건창의 타구가 1루수 김재율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경기는 10-9,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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