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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나가고 싶다"…김민재의 커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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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도 의욕 펄펄 "몸 관리 제대로 하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서 K리그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측면 공격수 염기훈(34, 수원 삼성), 중앙 수비수 김민재(21, 전북 현대)가 본선 명단에도 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염기훈과 김민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둘은 나란히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에 출전했다. 염기훈은 후반 교체 출전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김민재는 이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섬발로 나서 0-0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었다.

유럽파 못지 않은 기량을 보인데다 베테랑의 힘을 증명한 염기훈은 "많은 팬이 실망을 많이 했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소한의 성과를 낸 것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 감독은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염기훈, 이동국(전북 현대), 이근호(강원FC) 등 베테랑 3인방의 희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 없다"며 동일선상에서 선수를 놓고 본다고 한 바 있다.

자연스럽게 본선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을 터, 염기훈은 "본선까지 몸 상태가 어떤 수준일지 모르겠다. 당장 가고 싶다고 말하기는 이르지 않나.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본다 월드컵에 한 번 더 나갈 수 있게 지금부터 몸 관리할 것이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본선은 모르겠다던 시즌 초반과는 확실한 변화다. 염기훈은 "명단 발표 전부터 나이와 상관 없다는 말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그 전에는 리그에서 잘해도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다. 신 감독님의 그 말이 내게는 큰 힘이 됐다. 어린 선수는 물론 노장들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염기훈은 "한국 축구가 유럽과 비교해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입때껏 월드컵을 치르면서 내세울 수 있던 것은 투지였다. 함께 하는 조직력이 좋았다. 앞으로 1년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다진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2연전 최대 발견인 김민재는 "아직도 얼떨떨하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본선을 이끈 자신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욕이 넘치는 것이 사실이다. 김민재는 본선에 뛰고 싶은 야망에 대해 "선수라면 당연하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 꼭 소집 명단에 포함되고 싶다"며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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