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본선 진출을 알고 한 것입니다"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너무 일찍 삼페인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대해 해명했다.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신 감독이 중계방송 플래시 인터뷰를 하고 선수들이 축하 현수막을 들고 원정 응원단과 세리머니를 한 것이 논란이 됐다. 본선 진출 여부에 관계가 있는 이란-시리아전이 2-2가 동점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리아가 한 골을 더 넣었다면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릴 뻔했다.
한국 선수단에서 이란-시리아전 결과를 알고 있던 인물은 신 감독이 유일했다. 전반에 시리아가 1-0으로 앞서면서 선수단을 독려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우리 경기가 끝난 뒤 아시아 축구연맹(AFC) 측에서 JTBC의 중계방송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고 응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이 2-1로 이기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본선에 가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과 세리머니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한 관계자는 "경기장에 인터넷이 되지 않았고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 하나도 받지 못했다. 우즈벡 축구협회 직원에게 물어봤을 정도다. 팀 매니저가 상황을 파악한 후 감독에게 시리아가 이기고 있으면 빨간색, 이란이 앞서면 흰색 티셔츠를 들어 올리기로 했다. VIP룸도 올라가서 수시로 확인했다. 그럴 정도로 전체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기 종료까지 감독님도 경기 결과를 몰랐다. 이란-시리아전이 2-2가 된 뒤 방송 인터뷰를 했다. 이후 AFC 관계자에게 빨리 결과를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절대로 앞선 행동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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