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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전 우천 취소…힐만·조원우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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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00일 만에 홈 경기 우천 순연…추후 편성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SK에게는 홈 경기 기준으로 올 시즌 개막 후 첫 우천 취소다. SK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했다. 오후 들어 잠시 비가 그쳤으나 경기 시작을 한 시간 앞두고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당일 경기 감독관을 맡은 김용희 KBO 경기위원은 오후 5시 20분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그런데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경기가 순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천 취소되는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경기가 뒤로 밀리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얘기했다.

반면 조원우 롯데 감독은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우천 취소가 된다면 빨리 결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부산으로 이동해야한다. 7일부터 8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2연전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는 아내의 출산 일정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간 브룩스 레일리를 대신할 대체 선발이 8일 삼성전 또는 9일 kt 위즈전에 나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큰 손해는 없다. 취소될 경우 기존 로테이션을 그대로 적용해도 된다.

조 감독은 "순연된 일정은 5경기"라며 "그 중 4차례는 홈 경기라 괜찮다. 나머지 한 경기는 대전에서 치른다"고 말했디. 이날 SK전까지 포함해 롯데는 순연 경기가 6경기로 늘어났다.

한편 SK 선수단은 오랜만에 홈에서 우천 취소 경기를 맞았다. 400일 만이다. 앞서 우천 순연된 홈 경기는 지난해 8월 2일 삼성전이었다.

이날 나란히 선발투수로 예고된 문승원(SK)과 박세웅(롯데)은 7일 다시 나올 예정이다. 문승원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박세웅은 사직구장에서 치러지는 삼성과 홈 경기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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